2017년 중국 광군절 이야기

지난 11월 11일은 많이들 아시다시피 중국 광군절이었습니다.

광군절은 우리에게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라서 연인들을 위한 날인데요 중국은 어떨까요?

원래 광군제는 싱글데이 또는 솔로데이 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숫자 1이 혼자 있는 사람의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느낌이 있죠? 

그리고 숫자 1로 이루어진 1월 11일, 11월 1일도 작은 광군제에 포함 된답니다.

하지만 1이 가장 많이 있는 11월 11일이 가장 큰 광군제 행사가 열리는 날이죠.

처음의 광군제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알려진 바로는 1990년 난징 지역의 대학생들이

11월 11일을 솔로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솔로인 사람을 위한 만남 또는 선물을 주는 날에서

지금은 쇼핑을 위한 날이 되었죠.

광군절이 쇼핑하는 날이 된것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의 CEO가 했던 프로모션 이벤트가 시초입니다.

현재 알리바바 CEO인 다니엘 장은 2009년 광군절에 솔로들에게 싸게 선물을 하라는 '솽스이' 행사를 하게 됩니다. 

알리바바에서 이런 행사를 하게 되자 다른 쇼핑몰들도 앞다투어 비슷한 행사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진것이죠.

알리바바는 2017년 올해 11월 11일 단 하루동안 1682억 위안 (약 28조 3600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주문건수는 총 8억 1200만건이었고 14만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1,500만 가지 상품이 광군절 이벤트에 참가 했습니다.

현재 광군절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데요 

국내 유통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랜드의 중국 법인 이랜드 차이나는 

광군제 하루동안 Tmall에서 4억 5600위안 (약 767억) 의 매출을 올려 국내 기업 중 매출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랜드 차이나가 지난해 달성한 일매출인 3억 2900만 위안 (약 563억) 보다 무려 39%나 증가한 수치이죠.

(사진 타오바오 홈페이지캡쳐)

그리고 이번 광군제에서 우리나라 배우 전지현이 광고 전면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렸던 한한령으로 인해 우리나라 배우가 광고에 등장하리라는 생각은 그 누구도 하지 못했을것입니다. 

이를 보고 업계에서는 사드로 인한 한한령이 걷히는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말 연시에는 중국인들이 다시 한국을 많이 찾아올까요?

이것으로 올해 광군절 (광군제)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