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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재단 장기자랑 간호사에 선정적 춤 강요??

niHoo 2017. 11. 11. 12:48


10일 SNS의 간호사 대나무숲이라는 페이지에 한 글이 올라오게 됩니다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 장기자랑 시키고, 야한 옷에 섹시한 표정을 지으라는 등 제정신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었죠


이 사람은 '성심병원에서는 매년 체육대회를 하고 간호사들은 장기자랑 뿐 아니라 모든 종목에 참여하게 된다. 병원의 


구성원 중 간호사의 수가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성심병원에서는 각종 행사에 당연하게 간호사를 동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체육대회에서의 장기자랑에서는 간호사들은 짧은 치마나 바지, 나시를 입고 춤을 추는데 장기자랑에 참여하는 간호사들은


대부분 신규 간호사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싫다는 표현을 할 수 없다고 말 합니다.


그리고 간호사를 보호해주어야 할 간호부장들도 장기자랑 복장에 대해서는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 사진은 2013년 행사때 올라온 영상입니다.


매년 이어진 행사이고 관련 영상을 보면 최근까지 같은 방식으로 이어져 온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자랑 시간이네요







하얀 옷을 입고 있던 간호사들이 재빨리 파란 치마와 나시로 옷을 변경합니다


그리고 다음 무대를 이어가는데요


약 10분정도 쉴 틈 없이 장기자랑을 이어가고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장기자랑에 동원 되었던 간호사는 '짧은 바지를 입고 장식을 한답시고 가슴쪽에 가위질을 내서 파이게 한 옷을 입었다.


관리자급에게 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말 합니다


어떤 간호사들은 극도의 수치심을 호소하며 울기도 하는데, 윗선에서는 '남들 다 하는건데 왜 유난을 떠냐'는 식으로 반응이라 합니다





이곳 간호사들은 재단 행사인 가족의 날 이외에 


원내 행사인 '환자 위안의 밤'에서는 병동에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 앞에서 이렇게 춤을 춰야 합니다


한 간호사는 '간호 하는 환자와 그 보호자들 앞에서 배를 드러내고 바닥에 눕거나 


다리를 벌리는 등의 동작을 해야 했다'고 말 합니다




이 일이 터지자 재단에서는 '전혀 몰랐다. 강제성은 없었다'고 합니다


글쎄요 정말 몰랐던 일이고 강제성은 없었는지 알 수 없네요.


대부분 이런 일이 터지면 꼭 나오는 대답이라 그런가요







우리나라 장기자랑 문화에서 실제로 본인의 장기를 뽐내기 위해 나오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대부분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 재단 역시 우리나라 장기자랑 문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지금까지 이래왔던것 아닐까요


장기자랑에 동원된 분들은 일은 일대로 해야하고 연습은 연습대로 해야하죠


간호사들 입장에서는 연습도 재단 행사를 위한 하기 싫은 '일'이었을 뿐일텐데 말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 계속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했었으니까, 그게 우리 전통이니까


이런식의 사고는 지양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